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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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레이디스코드 "치유의 과정, 이번 음악에 담았죠"

기사입력 2016.10.13 06:45 / 기사수정 2016.10.12 20:07

정지원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치유 3부작'의 2번째 작품 'The Rain'으로 돌아왔다. 13일 0시를 기해 발표된 레이디스코드 신곡 '더 레인'은 지난 활동곡 '갤럭시'보다 밝아졌지만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한 음악색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별에 대한 눈물을 비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레이디스코드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에 임하는 각오와 고락을 함께한 팬들을 향한 고맙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레이디스코드와의 일문일답. 

◆레이디스코드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지만, 정확히 3부작의 주제가 공개되진 않았다. 
(애슐리) 치유의 과정을 담은 3부작이다. 사실 지난 활동 때는 일부러 그 주제를 내세우지 않았다. 자칫 한 쪽으로 시선이 쏠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신곡 '더 레인'은 '갤럭시'보다 업그레이드 된 무대 구성과 빠른 템포가 돋보이는 노래로, 좀 더 밝아진 레이디스코드의 모습을 담았다. 치유의 과정을 담은 3부작의 마지막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갤럭시'를 기점으로 레이디스코드의 음악색이 완전히 바뀌었다. 
(주니) 음악적 변화가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세 명 모두 평상시에 '와!'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갤럭시'부터 '더 레인'까지, 우리의 평소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애슐리) 실제로도 이런 장르의 음악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갤럭시'를 들었을 때 신비로운 느낌, '더 레인'의 그루브한 느낌도 좋다. 

◆인터뷰 후 팬 청음회가 진행된다고. 
(소정) 엄청 긴장된다. 머리 볼륨이 빠지면 안되니까 핀도 꽂아놨다. 
(주니) 난 머리 볼륨 다 포기했다. 하하.
(소정)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면서 표정을 엄청 살필 것 같다. 
(애슐리) 팬들은 노래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좋은 척 리액션을 해주지 않을까? 설령 노래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좋아질 때까지 들어주세요!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애슐리) '갤럭시' 때는 아예 다시 데뷔한 느낌이라서 순위나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 컴백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으니까. 또 '레코만의 색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마음이 강했고. 하지만 이번에 인터뷰를 하며 목표 질문을 많이 받게 되면서 생각을 해봤다. 단 한 시간만이라도 음원차트 10위 안에 드는 것? 
(소정) '갤럭시' 때 색다른 모습으로 나오지 않았나. 이번 신곡을 통해 우리의 색을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 신나고 예쁜 노래가 아닌, 듣자마자 '레코 노래다!' 느낄 수 있는. 


◆소정은 '걸스피릿'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예능에 출연했다. 팀의 음악성을 대표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소정) 그게 '걸스피릿'을 시작한 이유였다. 레이디스코드를 알리고 싶었다. '걸스피릿'에 출연하는 아이돌 모두 각자 팀을 잘 되게 하고 싶어 나선 이들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행복했다. 만약 팀의 인지도에 도움이 된다면 계속 예능을 하고 싶다. 
(애슐리) 주니도 잘 할 수 있을거다. 털털한 성격이라 MBC '일밤-진짜 사나이'나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면 잘 할 것이다.
(주니) 걸그룹 성격이 아니다. 하하. 친구들은 '넌 가수가 안됐으면 군인이 됐을 것'이라고 할 정도다. (FM 스타일이냐) 또 그건 아니다. 

◆듣고 싶은 평가 혹은 가장 기분 좋았던 평가가 있다면.
(애슐리) '믿고 듣는 레이디스코드'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음악 나오면 고민하지 않고 듣게 되는 팀이 되고 싶다. 동년배 걸그룹 중에서는 레코가 최고라는 말도 듣고 싶고. 다들 음악적인 욕심이 많거든. 
(주니) 주변에서 친구들이 '너희 노래는 고급스럽다'라고 말해주니 기분 좋더라. 사실 가까운 친구들이 제일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냐. 그런데도 칭찬을 해주면 그 노래 진짜 좋은거다. 
(소정) '선다운 후감상'이라는 댓글을 본 적 있는데 정말 뿌듯하더라. 들어보지 않아도 다운받는다는 말이니까. 그 댓글을 보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댓글을 남기고 싶었다.

◆이제 4년차다. 성적을 내야한다는 조바심이 생길텐데.
(소정) 하지만 우리는 통으로 1년 반을 쉬었기 때문에, 아직 4년차라는게 실감나진 않는다. 보통 그 감정을 3년차에 많이 느낀다고 하더라. 사실 언제쯤 가족에게 효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급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때문에 우리의 음악색을 더 굳히고 싶다. 특히 이번 무대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구성이라, 멤버들의 매력과 역량을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주니) 녹음 노하우가 생겼다는 것? 고음을 어려워하는데, 소정이 고음을 잘 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 덕에 성공적으로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로렐라이'라는 곡이니 꼭 들어봐달라. 
(애슐리) 데뷔 때부터 '키스키스' 까지는 발랄하고 콘셉츄얼한 무대가 많았지만, 이젠 가창력은 물론 어떤 톤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어떻게 불러야 신비스러울 수 있을지 얘기한다. (방법을 알려달라) '공기 반 소리 반'에서 공기가 엄청 많아야 한다. 숨을 깊게 쉰 뒤 끊임없이 내뱉으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목을 긁는 소리를 내거나 하는 방식이다. 
(소정) 난 고음을 속 시원하게 확 지르는 스타일인데, 이번 신곡은 고음에서도 절제가 필요하고, 또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곡마다 녹음된 목소리도 다르다. ([XP인터뷰②]에서 계속)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일광 폴라리스

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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