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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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에 힐링 준 '걷기왕', 흥행퀸 타이틀도 선사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10.12 16:18

최진실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심은경이 힐링 무비를 안고 돌아왔다. 

1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백승화 감독이 참석했다. 

백승화 감독은 '걷기왕'에 대해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다"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연출한 것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메시지적 측면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낼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만복 역의 심은경은 "엔딩 장면때문에 '걷기왕'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영화의 전체적 메시지가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제 나이 또래나 10대 친구들이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고 저 또한 그런 시기다"며 "엔딩 장면을 보고 '그래. 빨리 갈 필요가 없는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심은경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도 "내 미래는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나도 빨리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 영화에서 감동을 많이 받고 천천히 걸어가며 만복이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은경은 육상부 선배 수지 역의 박주희와 함께 경보 선수 연기를 위해 경보 연습을 했던 비화에 대해 웃으며 공개하기도 했다. 

'걷기왕'에서는 반가운 목소리도 등장한다. 바로 만복이의 소 '소순이' 목소리 역의 안재홍이었다. 

백승화 감독은 "처음에는 나이가 있는 중년의 저음 남성 목소리를 생각했었는데 은경 씨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 같다"며 "마침 은경 씨가 안재홍 배우와 영화를 몇 편 했었고 주희 씨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있었다. 20~30대 배우 중 안재홍 배우 밖에 소 목소리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화 감독은 영화의 내용에 대해 "제가 겪었다기 보다는 저 뿐만 아니라 학교를 다니며 보고 겪었던 것이 작용한 것 같다"며 "저희 때에는 '공부 열심히 해라'가 큰 압박이었다. 그런데 저보다 어린 친구들은 열정을 갖고 도전하라는 것이 일종의 압박처럼 보였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고민했던 것 같다. 인물들도 어떻게 이런 얘기를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은경은 '걷기왕' 속 고민과 실제 고민에 대한 질문에 "시나리오를 읽고 저의 학창시절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며 "학교 다녔을 때가 많이 떠올랐다. 만복이의 성격과 비슷한 모습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은경은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그런 시기에 있다"며 "한동안 저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많이 고민했었고 치열하기도 했었다. 더 열심히, 잘 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자신에게 여유가 없었다. '걷기왕'을 촬영하며 굉장히 많이 힐링됐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영화를 보며 울 뻔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완성된 편집본으로 보니 또 다른 감동으로 찾아왔다"며 "진짜 저를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우는게 쑥스러워서 꾹 참았다"고 말했다. 박주희는 "심은경이 노력하는 모습에 배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허정도는 "내가 언제 행복하고 내가 설레는지 스스로 많이 체크했다"며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여기에 와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 분)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걷기왕'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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