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왕' 백승화 감독 "안재홍, 소 목소리 役…심은경 추천"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백승화 감독이 배우 안재홍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말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백승화 감독은 영화에 대해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다"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연출한 것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메시지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낼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게 제게도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화 감독은 소순이 목소리 역의 안재홍에 대해 "처음에는 나이가 있는 중년의 저음 남성 목소리를 생각했었는데 아마 은경 씨가 처음에 얘기했던 것 같다"며 "안재홍 배우가 어떠냐 했었는데 마침 은경 씨가 안재홍 배우와 영화를 몇 편 했었고 주희 씨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고 있었다. 20~30대 배우 중 안재홍 배우 밖에 소 목소리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 분)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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