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김건모가 SBS의 효자에 등극했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에 출연중인 김건모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는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왕중왕전 팀장대결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동시간대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그의 히트곡인 '잘못된 만남'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김건모와 SBS는 윈윈관계로 공존하고 있다.
◆ 김건모의 재발견, 예능 '미운 우리새끼', '판타스틱 듀오'
김건모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이 되면 가수가 아닌 노총각으로 돌아온다. 지난 7월 20일부터 그는 박수홍, 허지웅과 함께 예능 '미운 우리새끼'에 출연, 인간적인 모습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모닝소주와 라면으로 해장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슈퍼맨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그는 황보 주선으로 김종민, 지상렬과 함께 소개팅 자리에 나선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활약이 이어지며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을 기록, 첫회부터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는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거침없는 가창력을 과시하며 매번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왕중왕전 팀장대결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영예롭게 퇴장했다.
◆ 김건모 노래의 재발견, 드라마 '질투의 화신'
한편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김건모는 노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995년 3집에 수록된 그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이 조정석이 연기하는 화신과 함께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작은 지난 9월 14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8회에서였다. 극중 방송사 직원들의 노래방 회식장면에서 나리(공효진 분)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화신(조정석)은 현란한 퍼포먼스로 이 노래를 소화했다. 두 번째는 9월 22일 방송된 10회에서였는데, 당시 화신은 술에 취한 채 숙직실에 있는 나리를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잘못된 만남'을 불러달라"는 그녀를 향해 열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세 번째는 9월 28일 방송된 11회 방송분의 마지막 장면에서 들렸다. 당시 갯벌에서 낙지를 잡는 나리에게 다가가던 화신과 정원(고경표)은 온몸에 흙을 묻힐 정도로 혈투를 벌였다. 이후 정원이 화신의 다리를 잡고서 끌고가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질투의 화신'이 흘러나왔다. 당시 순간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올라가며 해당 회차의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SBS 측 관계자는 "가수 김건모씨가 예능 치트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의 히트곡 또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양다리로맨스를 설명하는 데 매우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처럼 예능과 드라마에서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는 그가 조만간 컴백하면 새로운 전성기도 펼쳐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건모가 출연중인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김건모의 노래 '잘못된 만남'이 등장하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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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