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16] 이병헌·손예진,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 "의미 깊은 상"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남여주연상은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이병헌과 더불어 '동주'의 강하늘, '곡성'의 곽도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 '베테랑'의 황정민이 올랐으며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손예진과 함께 '아가씨'의 김민희,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 '뷰티인사이드'의 한효주가 올랐다. 

이병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부일영화상에서 큰 상을 받아서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너무나 기쁜 일인데 부산국제영화제 모든 영화인들의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외국에서도 손님들이 오시는 국제영화제이고 축제인데 안타깝게 얼마 전에 태풍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다. 자리를 빌어서 위로의 말씀 드리고 힘내시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오랜만에 임권택 감독님을 뵈니 저번보다 조금 더 재밌으신 것 같다"며 "대들보이신 임권택 감독님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오신 김동호 위원장님 늘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감사합니다"라며 "의미있고 뜻깊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영화를 선택하고 연기하고 개봉하는 수없는 반복을 하면서도 어떤 결과에 대해 항상 두려움이 많아지고 무거운 마음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밀은 없다'는 특별한 영화인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저의 낯선 모습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더 용기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손예진은 "감독님이 저의 밑바닥에 있는 똘끼와 용기와 패기를 만들어주셨다"며 "배우 생활에 큰 밑거름 될 것 같다. 멋진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올해로 25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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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