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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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복고든 모던함이든, 결국엔 모두 샤이니

기사입력 2016.10.06 09:4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가 정규 5집 '1 of 1'(원 오브 원)으로 컴백했다. 레트로를 표방하며 호기롭게 돌아온 샤이니는 또 한 번 '샤이니다운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 마쳤다.
 
샤이니는 5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원 오브 원'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1990년대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부드러운 알앤비 선율이 어우러진 레트로한 감성을 샤이니만의 해석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노래다.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샤이니는 2008년 데뷔 이후 줄곧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왔다. 그 정점을 찍은 것이 지난 해 딥하우스 장르에 도전했던 'VIEW'였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돌연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복고풍 의상에 1990년대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카세트 테이프 발매 등 새로운 움직임이 이어졌다.
 
샤이니의 그룹색과 8년간의 행보를 미뤄봤을 때, 레트로를 선보이는 샤이니는 파격적인 수순 그 자체였다. 공고히 쌓아온 그룹의 콘셉트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다. 샤이니 역시 이번 도전이 위험할 수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은 "고민 많았지만, 샤이니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잘 입혀서 해석해보자는 마으으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그것이 모던하든, 혹은 레트로의 색을 입었든, 샤이니의 음악은 또 샤이니만이 할 수 있는 그것으로 치환됐다. '원 오브 원'에 수록된 전곡은 레트로 사운드로 대표되는 신디사이저, 딥베이스, 펑키한 리듬에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알앤비, 일렉트로 팝이 더해졌을 때 얼마나 세련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결국 샤이니는 샤이니의 음악을 계속 하고 있는 셈이다. 특유의 세련된 음악색과 구성은 설령 그들의 콘셉트가 '레트로'라 할지라도 얼마나 색다른 변주를 이뤄낼 수 있는지 증명한다.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 샤이니의 복고는 그래서 더 귀를 사로잡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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