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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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샤이니의 복고·산들의 감성…아이돌이 변했다

기사입력 2016.10.05 08:2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는 복고를 선택했고, B1A4 산들은 자신만의 감성을 선보였다. 아이돌 그룹이 저마다 새로운 강점을 내세우며 변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단연 샤이니다. 샤이니는 5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1 of 1'(원 오브 원)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오전 7시 기준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등 3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그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신곡은 샤이니의 첫 '복고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수식어에 맞게 늘 앞서나가는 음악을 했던 샤이니는 '원 오브 원'을 통해 데뷔 후 첫 레트로 뮤직에 발을 내딛었다. 샤이니는 "복고 도전이 위험한 결정이 될 수 있지만, 샤이니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잘 입혀서 해석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들의 설명에 맞게, 샤이니는 복고와 현대의 밸런스를 잘 맞춘 신곡으로 호평을 일궈내고 있다. 콘셉트와 노래 장르, 뮤직비디오 기법 등은 레트로 그 자체지만, 샤이니 특유의 세련된 음악성이 유려하게 잘 녹아있다. 

산들 역시 B1A4와는 또 다른 지점을 조준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다. 산들은 지난 4일 첫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 줘'를 발표했다. 박원의 노래로 화제를 모은 이번 신곡은 산들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담백한 감성이 담겨 있어 듣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안긴다. 

산들의 경우, 솔로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 '산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의 지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파워풀한 가창력, 담백한 음색 등 그의 특장이 고루 살아난 '그렇게 있어 줘'가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샤이니는 레트로를 선택했고, 산들은 감성을 선택했다. 대중에게 새로움을 전달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 않는 모습이다. 아이돌 홍수 시대에서 9년차, 6년차 아이돌이 선보이는 변화는 신선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안기기 마련. 쉴 새 없이 자가발전하는 이들이 또 한 번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 W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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