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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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행' 조진호 "마음 같아선 일주일 휴가 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6.10.02 16: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주, 조용운 기자] 상주 상무가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조진호(43) 감독이 부임 첫해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조 감독이 이끈 상주는 2일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에서 1-1을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상주는 42점을 달성해 스플릿 라운드에서 상위리그에 속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조 감독은 "전북과 좋은 경기했다. 6강을 위해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후반에는 내려앉아서 수비적으로 했는데 준비한대로 잘 됐다. 상위에서 경쟁팀과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기쁨을 누렸다. 

상주는 최종전에서 성남FC, 광주FC와 치열한 6강 경쟁을 펼쳤다. 조 감독은 "벤치에서 핸드폰 2개로 계속 성남과 광주의 경기를 체크했다. 성남과 광주가 이기고 있었다면 우리도 계속 공격적으로 나갔을텐데 실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윤동민이 계속 출전하지 못했는데 귀중한 선제골을 넣으면서 참 잘해줬다. 선수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성과를 밝혔다. 

상주는 상위리그에 올라갔지만 군팀 특성상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자연스레 동기부여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 감독은 "상위팀들과 견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보다 더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고 공격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상황에 따른 각오를 전했다. 

상주는 승리 혜택으로 주로 휴가를 부여한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기뻐하는데 오래 쉬게 해주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을 포상휴가로 주고 싶지만 그렇게는 안 되고 그래도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웃으며 "잘 쉬고 오면 신진호와 김오규 같은 부상자도 돌아올 것으로 본다. 상위리그서 잘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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