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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질투'부터 '내마스'까지…故최진실이 너무나도 그리울 때

기사입력 2016.10.02 15:40 / 기사수정 2016.10.02 15:4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故 최진실이 우리 곁을 떠난지 어느새 8년이 되었다.

故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고 대중에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향년 40세로, 자살 이유는 루머와 악플로 인한 우울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한 커피 CF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최진실은 MBC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며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에서의 활약으로 국민배우로 거듭났다. '똑순이'라는 별명을 가져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에 대한 그리움이 짙다. 


▲ 1992년 '질투'

커피 CF에서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로 주목받고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최진실을 국민배우로 만들어 준 작품이 바로 '질투'다. 극중 하경(최진실 분)과 영호(최수종)는 대학 동창생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서로의 곁을 맴돌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어쩔 줄 몰라하는 당시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다. 당시 최진실의 단발머리는 20대 여성의 상징과도 같아 유행을 선도했으며 국내 최초 '트렌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1997년 '별은 내 가슴에'

최진실은 '별은 내 가슴에'에서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의 여자주인공 이연이 역을 맡았다. 고아원 출신 디자이너로 톱스타 강민(안재욱)과 재벌 이준희(차인표)와의 삼각관계로 많은 여성들의 설렘을 자극했으며 이에 시청률은 50%에 육박해 큰 돌풍을 가져왔다. 당시 최진실은 온갖 시련과 삶이 주는 고통 속에서도 우뚝 서는 캔디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별은 내 가슴에'는 이후 중국에도 수출되면서 최초의 한류 드라마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 1997년 '편지'

배우 박신양과 함께 출연한 영화 '편지'는 새드엔딩 멜로의 전형적인 작품이었다. 극중 정인(최진실)과 환유(박신양)는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내다가 환유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비디오로 남긴 영상 편지에서 작별을 말하는 박신양의 모습과 신혼의 행복을 느끼던 최진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 비통함을 제대로 연기한 모습이 완벽하게 담겼다.


▲2005년 '장밋빛 인생'

대한민국의 '젊은' 트렌드를 이끌던 최진실은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다. 장밋빛 인생은 두 명의 자녀를 둔 전업주부 맹순이(최진실)가 남편 반성문(손현주)의 외도와 시한부 선고 등을 겪으며 삶을 살아가다가 결국 암으로 죽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진실은 극중 너무나도 현실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맹순이의 삶을 연기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장밋빛 인생'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진실은 이 작품을 통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 2008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유명한 스타와 입주 가사도우미로 다시 만난 첫사랑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최진실이 남긴 마지막 드라마 작품이다. 극중 최진실은 망가진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정준호를 만나 아름다운 신데렐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년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구현하여 '중년 트렌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1988년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던 최진실은 20대 여성부터 3040 주부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캐릭터들을 맡으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안방극장에 환상적인 로맨스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폭풍과도 같은 눈물바다를 선사했던 故 최진실의 찬란했던 모습은 아직도 많은 이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KBS, 영화 스틸컷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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