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시네마가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 오픈 축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7일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중국영화상영관-실크로드씨어터(Silk Road Theatre) 오픈 축하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한 중국 유학생 대상 영화 무료 상영회'와 '오프닝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영회 행사에서는 한중 합작 영화이자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국내 영화 '블라인드'의 중국 리메이크 작품인 '나는 증인이다'(감독 안상훈, 양미, 주연 루한)가 상영됐다.
한중 합작 영화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해당 영화 관람을 통해 양국 영화 교류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유학생은 "한국에서 중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중국영화상영관이 생겨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곳에 생기길 바란다"라며 중국영화상영관의 오픈 및 운영을 반겼다.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와 노재헌 (재)한중문화센터 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의 사회로 오프닝 세리머니 행사가 진행됐다.
세리머니는 배우 안성기의 환영사로 시작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정병국 국회의원의 축사,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의 격려사가 차례로 이어졌으며, 이 외에도 약 100여 명의 많은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중 문화 협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뜻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환영사를 전한 안성기는 "중국영화상영관의 발전을 기원하며, 추후엔 중국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중국의 배우와 감독이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도 성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끝엔 장지량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안성기가 출연한 한중합작영화 '묵공'이 중국영화상영관에서 상영돼 그 의미를 더했다.
롯데시네마와 (재)한중문화센터는 지난 6월 중국영화상영관 운영을 위한 MOU 체결 후, 8월 18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2관을 '중국영화상영관-실크로드씨어터(Silk Road Theater)'로 운영하고 있다.
실크로드씨어터는 영화를 통해 한류와 화류의 조화를 도모하고 한·중 양국이 창조적 문화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엄선된 중국 영화를 하루 6~7회 상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상영관 제공 및 운영, 마케팅 프로모션 지원 등의 역할을, (재)한중문화센터는 중국영화자료관으로부터 상영 영화의 판권을 제공받아 영화 배급, 통관 및 자막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실크로드씨어터 오픈 축하 행사가 성황리에 마치게 돼 기쁘다. 오늘의 행사를 발판 삼아 한국과 중국이 영화를 통해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영화 상영뿐 아니라, GV, 감독 특별전, 초청 상영회 등 다양한 이벤트 추진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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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