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6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34)이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5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10-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피홈런 1개 포함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의의 한 방을 얻어맞은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로 소폭 상승했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 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초구 93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였던 윌슨 콘트레라스와의 승부에서 1S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84.8마일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7일 피츠버그전 피홈런을 기록한 뒤 네 경기만에 홈런을 빼앗긴 오승환이었다.
홈런으로 한 점을 잃었지만, 오승환은 후속 타자 앨버트 알로마 주니어와 덱스터 파울러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뜬공으로 끊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회초부터 모리나와 그리척의 연속 적시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드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2회(1점), 3회(1점), 7회(3점), 8회(1점)에 득점에 성공하며 시카고 컵스를 10-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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