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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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언니쓰X김연경, 강렬한 힙합 스파이크 날렸다 (종합)

기사입력 2016.09.24 00:59 / 기사수정 2016.09.24 00: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연경이 래퍼의 꿈을 이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꿈 계주 김연경의 래퍼 도전기가 펼쳐친 가운데, 다이나믹 듀오의 '불타는 금요일'로 클럽에서 신나는 힙합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과 김연경은 클럽 공연을 위한 힙합 패션을 차려입고 오프닝을 진행했다. 김연경은 과감한 금목걸이로 예능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매번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여왔던 홍진경은 역시나 큰 오버핏 코트와 알록달록한 비즈로 포인트를 준 가발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나믹 듀오를 만난 멤버들은 각자 정한 래퍼 이름을 소개했다. 김숙은 "도끼를 보고 내 닉네임을 '도라이버'라고 정했다"고 말했으며, 라미란은 "나는 MC 호미다"고 말했다. 민효린은 자신을 MC 아쟁이라고 소개했으나, 다이나믹 듀오는 "호미가 있으니 낫이 어떻겠냐, 민낫"이라며 다른이름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홍진경은 "그럼 나는 MC 삽으로 정하겠다"고 말해 농기구 3인방을 완성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닉네임을 MVP라고 정했고, 다이나믹 듀오는 "김연경씨가 말하니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닉네임이다"고 인정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불타는 금요일'을 공연곡으로 선택한 멤버들은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를 꾸며야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코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팀원들을 믿고 공연해라"고 조언했다. 또 최자는 "지금 여러분들의 비주얼이 최강이다. 3분 50초 동안 비주얼만 보느라 정신 없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져 긴장을 풀어줬다.
 
언니쓰와 김연경은 다이나믹 듀오 앞에서 '불타는 금요일'을 개사한 버전을 들려줬다. 라미란은 완벽하게 박자를 타는 모습으로 랩에도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이를 보고 "확실히 재능이 있다. 지금 당장 랩 경연대회에 나가도 5위 안에 들 것이다"며 감탄했다.
  
연습을 마치고 공연장으로 가는 차 안, 김연경의 터키어 강연이 펼쳐졌다. 공연을 마치고 3일 뒤 김연경은 터키로 떠나야했다. 김연경은 촬영을 하며 가장 아쉬운 점으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꼽았고, 멤버들 또한 김연경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아쉬워했다. 특히 처음엔 앙숙 케미를 형성했던 제시는 "김연경은 그냥 멋진 사람이다. 라미란 언니 다음으로 멋지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공연장에서 펼쳐진 리허설에서 김연경과 언니쓰 멤버들은 시룻를 연발했다. 특히 김연경은 가사의 흔적도 알아볼 수 없게 얼버무렸다. 심각함을 깨달은 멤버들은 대기실에서도 쉴 새 없이 연습했다.

드디어 본 공연의 시간이 다가오고, 제시는 먼저 무대에 올라가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리허설의 긴장감은 오간데 없이 즐거운 무대를 꾸몄다. 김연경은 다소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게 끝까지 열심히 랩을 이어나갔다. 무대 위의 멤버들도 관객들도 모두 스트레스를 날리는 신나는 공연이었다.

마지막으로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김연경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못 다 이룬 꿈으로 '올림픽 메달'을 꼽았던 것. 이를 본 '슬램덩크' 멤버들은 4년 뒤 올림픽에는 다 같이 응원을 가자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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