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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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판타스틱' CP "급성골수염 지수, 캐릭터 비중·설정 변화 없다"

기사입력 2016.09.23 15:14 / 기사수정 2016.09.23 15:1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이아영 기자] 지수가 급성골수염으로 드라마 현장을 잠시 떠났지만, 그의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의 책임 프로듀서 송원섭은 2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 세트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지수의 현재 상태와 드라마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원섭 CP는 "지수의 상태는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또 빨리 촬영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지수의 마음과 몸이 준비됐을 때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의 건강만큼이나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판타스틱' 속 지수가 맡은 김상욱 역할의 변화다. 이에 대해 송 CP는 "절대적인 분량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박시연이 안타까울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 비중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6회까지 방송된 '판타스틱'에서 김상욱(지수 분)은 지옥 같은 시집살이와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의지할 곳 없는 백설(박시연)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설을 향한 김상욱의 감정은 동경과 사랑 그 어디쯤이다. 백설을 '누나 씨'라고 부르는 김상욱은 연하남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누나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급성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송 CP의 말대로 절대적인 분량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기 때문에 공백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판타스틱'은 배우의 하차나 캐릭터 설정 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대신 대본 수정을 거쳐 7, 8회에 나오기로 되어 있던 지수의 촬영분을 뒤로 미뤘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진의 배려 속에 지수도 점차 건강을 찾고 있다는 전언.

"혼자서 사극 찍고 있는 것 같다"는 박시연이 지옥같은 시댁과 남편에 '사이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동생 씨' 지수가 필요하다. 백설이 자신이 다니는 로펌 대표의 부인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또 자신이 존경하던 최진태(김영민)의 실체를 알았을 때 김상욱의 변화 역시 '판타스틱'의 중요한 전개다.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의 에너지가 지수에게 전해져 훌훌 털고 건강하게 일어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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