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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35년 지기가 벌인 촉탁살인사건의 전말은

기사입력 2016.09.23 10:3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한 공장지대에서 차량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 이 씨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당시 사건 담당 형사는 뒤통수 부상과 차량 아래쪽에 피가 없는 것을 보고 의구심을 느끼고 수사에 돌입해다. 숨진 이씨의 뒤통수에는 총알 하나가 있었고, 등 뒤에는 300mm가 넘는 크기의 족적이 발견됐다. 

다음날 또 다른 중년 한국 남성이 체포됐다. 피해자 이씨의 35년 지기 친구인 조씨는 초기 진술을 통해 자신은 이씨가 스스로를 죽여 달라고 부탁해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사건날짜, 장소, 총기 구입까지 모두 사망한 이씨가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담당 검사의 의견은 다소 달랐다. 이씨의 방에서 한국행 항공권이 발견됐고, 아내의 생일에 맞춰 편지와 꽃다발을 보내었다는 것. 오히려 그의 죽음에 조씨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한 증거들이 포착됐다. 조씨는 이씨 차의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데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었고 이씨와 함께 사격장에 가서 사격 연습을 하기도 했던 것.

특히 사건이 일어나기 약 일주일 전, 한 대형마트에서 이씨와 함께 범행도구를 구입하는 조씨의 모습이 확인되는 등, 이씨가 죽음으로 가는 길에 조씨도 함께 하고 있던 정황이 드러났다.

조씨의 초기 진술영상을 입수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국내 범죄심리 전문가, 진술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9시간에 달하는 조씨의 초기 진술 내용 분석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조씨의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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