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혼성그룹 클래지콰이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3년 만에 완전체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클래지콰이의 클래지, 알렉스, 호란은 각자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MC 유희열은 알렉스에게 “아직도 알렉스 하면 ‘발’이 생각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알렉스는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아내의 발을 닦아주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레인보우의 조현영과 공개 연애 중인 알렉스는 “열심히 연애중이다. 띠동갑이다. 내가 더 잘 해야 한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데뷔 13년차를 맞이한 클래지콰이는 스스로도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클래지콰이의 데뷔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호란이 “1집의 성공이 양날의 검처럼 느껴진다”고 말한 데 이어 클래지는 “그 때 같은 음악은 다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지콰이는 최근 새로운 음악을 발표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두고 “역대 최단 기간에 완성된 앨범”이라고 입을 모았는데, 작사 작곡부터 녹음, 믹싱 작업까지 총 한 달 반 만에 제작된 앨범이라고 밝혀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클래지콰이의 두 보컬 알렉스와 호란은 프로듀서 클래지의 난해한 디렉팅을 성토했다. 특히 호란은 “클래지는 ‘너는 지금부터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열일곱 살 소녀야. 핑크 색을 좋아해. 그렇게 불러봐’라고 한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에 알렉스는 “1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못 알아듣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클래지 역시 두 멤버에 대해 평가했다. 클래지는 “호란은 늘 안정적이다”고 호평한데 이어 “알렉스는 우선 투덜거리고 시작한다. 한참 헤매다 언젠가부터 제대로 부른다”고 말했다.
호란은 얼마 전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클래지콰이 앨범과 솔로 앨범을 함께 발표한 것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 호란은 “클래지콰이에 호란을 끼워 팔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란은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앨리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클래지콰이, 정엽, 권진아, 기타치는 세남자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3일 밤 12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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