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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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뻔한 작법 거부한 시한부 로코…사랑받는 이유 있다

기사입력 2016.09.20 17: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판타스틱'의 상승세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6회는 3.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6회 만에 3%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오름세를 탄 '판타스틱'의 중심에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김현주와 주상욱이 있다. 김현주는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는 양극의 감정선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상욱 역시 허세 넘치지만 마음만큼은 따듯한 발카프리오 류해성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두 사람의 연기 합 역시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산 중이다. 2회 등장한 서프라이즈 키스신이 '티격태격'하는 로코였다면, 6회 낚시터 키스신은 서로 주고받는 꿀 떨어지는 눈빛부터 아련한 분위기까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2년 만의 재회 이후 과거의 설렘이 다시 되살아나는 이소혜와 류해성의 세밀한 감정변화를 섬세히 포착해 설득력을 얻었다.

시한부라는 소재를 신파 없이 유쾌하게 그려내는 것도 '판타스틱'의 인기 요인이다. 남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는 일탈과 돌직구는 '판타스틱'의 웃음 포인트다. 또 "오늘을 살자"는 강력한 메시지가 더해지며 삶과 웰 다잉에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송원섭 책임프로듀서(CP)는 "김현주의 뛰어난 연기력 덕에 소혜의 고난을 시청자들이 자기 일처럼 느끼게 되고, 철부지 같았던 해성이 어느새 소혜의 수호천사가 돼 있는 상황으로 시청률 상승을 끌어냈다. 이제부터 소혜와 설이 속 시원한 반격에 나서고, 해성도 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토리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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