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이승환이 우리 대중음악 공연계에 리허설 공연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도입한다.
이승환은 오는 10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빠데이7’ 공연을 열기 하루 전인 10월 7일, 같은 장소에서 ‘BEFORE 빠데이’라는 타이틀로 리허설 공연을 연다. ‘BEFORE 빠데이’는 ‘빠데이7’ 본 공연과 동일한 음향, 영상, 무대 아래 일반적인 가수들의 공연 시간과 비슷한 약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날 공연 티켓은 500명에게 한정 판매된다.
리허설 공연은 해외 공연업계에서는 일반화된 형식의 공연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일부 클래식 공연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해 시행 중이며,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이벤트 형식으로 짧은 시간 무대를 공개한 경우는 있지만 대중음악 가수로 본격적인 리허설 공연은 이승환이 처음이다.
리허설 공연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리허설의 개념을 뒤집은 시도로, 관객이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혀줄 뿐만 아니라 공연에 대해 전에 갖지 못했던 시각과 보다 깊은 이해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 평소 볼 수 없었던 편안한 차림의 뮤지션을 만날 수 있어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빠데이7’에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준비한 공연으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의 모습뿐 아니라 조명, 음향, 밴드 연주 등 공연 전체를 조율하는 ‘총연출가 이승환’의 모습을 볼 수 특별한 자리다”며 “500명의 관객들은 자유롭게 객석을 돌아다니며 공연이라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전 무대에서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빠데이7’은 지난해 6시간 21분보다 40분가량 길어진 러닝 타임에 70여곡 이상의 셋리스트를 예고해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2,200석 전석이 매진돼 ‘최장시간 공연, 최단시간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관객들의 식사와 음료, 간식, 과일, 매점 쿠폰 등 총 4,000만원이 넘는 통 큰 ‘역조공’과 공연장 운영을 비롯한 티켓 사고 방지, 암표 근절 등을 위한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 등 관객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착한 공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승환의 ‘BEFORE 빠데이’ 공연은 본 공연 전날인 10월 7일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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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