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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스푼' 과학X마술, 호기심 자극하는 유익한 新 예능(종합)

기사입력 2016.09.14 21:4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어려운 과학을 마술과 접목시켜 재해석한, 신기하면서도 유익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14일 KBS 2TV에서는 추석특집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 방송됐다. '사라진 스푼'은 과학과 마술이 만난 상상초월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연구원으로 걸스데이 유라와 소진, 레드벨벳 조이와 예리, 빅스 켄 부터 가수 김종민, 페퍼톤스, 배우 권혁수, 아나운서 문지애가 출연했다.

한 편의 쇼를 보고 과학인 지 마술인 지 맞추는 방식. 먼저 뚫어도 새지 않는, 물이 담긴 비닐 팩이 보여졌다. 물이 담긴 비닐 팩을 날카로운 연필로 뚫어도 터지지도, 물 한 방울이 새지도 않았다. 이를 두고 연예인 연구원들의 토론이 일었다. 문지애는 쇼를 도운 권혁수를 한 패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레드벨벳 조이는 "풍성은 작은 크기를 인위적으로 크게 마든 것이라 원래 크기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터진 것이고, 지퍼백 같은 경우 늘어난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연필이 뚫어도 터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논리적인 추측으로 다른 패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확인 결과 첫번째 쇼는 마술이 아닌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한 과학으로 밝혀졌다.

두번째 쇼는 '유리공방의 비밀'로, 깨져서 금 간 유리와 핸드폰 액정을 다시 붙이는 신기한 상황을 연출했다. 권혁수는 "차 유리에 금 갔을 때 정비소에 맡겼더니 금이 없어진 적이 있었다. 갈았냐고 물었더니 간 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고 자신의 경험에 비춰 과학이라고 예상했다. 페퍼톤스 신재평은 "주변을 녹여서 홈을 메우는 방식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는 1%의 과학적 원리가 사용되지 않은 마술이었다.

세번째는 미녀 마술사와 과학선생님이 등장해 '사라지는 레스토랑' 쇼를 선보였다. 포크와 나이프를 닦고, 소금을 잔뜩 친 스테이크를 먹다 포크와 나이프가 사라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연구원들은 손수건과 가루 등을 의심했다. 확인 결과 마술이 아닌 과학. 녹는점이 낮은 금속 갈륨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마지막 네번째 쇼는 '물의 연금술사' 화면에서 물줄기가 반대로 움직이고, 멈추는 등의 신기한 장면이 보여졌다. 공대 출신 소진과 카이스트 출신 이장원은 자기장과 음파 등 과학적인 접근으로 추측해 박수를 받았다. 이는 신재평이 준비한 쇼로 조금의 트릭도 없는 명백한 과학으로, 착시를 이용한 장면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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