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도리안 그레이' 김준수가 원작 소설을 보며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6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프레스콜에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책이 버전마다 번역본이 달라 여러 권 있더라. 여러 권을 두고 배우, 작가, 연출님과 대본 작업을 한 달간 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주어진 시간이 두달도 남아있지 않은데 거의 한 달반동안 책만 봤다. 중학교 때도 그렇게 공부를 안 했는데 대사를 하나하나 보면서 공부했다. 지금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대본과 대사가 초안은 있었지만 모든 게 다 바뀌었다. 애초에 초안이었을 뿐 책 안에서 발췌도 하고 더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말을 바꾸기도 했다. 헨리가 했던 대사를 도리안을 통해 하기도 하는 식으로 관객들이 책을 보지 않아도 이해를 충분히 하도록 했다. 극에 대한 깊이가 어그러질 수 있었지만 적정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도리안 그레이'는 19세기 유미주의 소설로 손꼽히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이 캐스팅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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