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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정상회담' 시즌2, 어려울수록 꿀잼인 묘한 예능

기사입력 2016.09.06 07: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정상회담'이 어려운 주제일수록 더욱 재밌는 방송을 만들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미제 사건과 사이코패스, 각 나라의 교도소 시스템, 미제 사건 해결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17년 가까이 범죄자를 만났고, 교도소를 내 집 드나들듯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를 설명하고 우리나라 교도소 시스템에 대해 "교도소의 등급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범죄자를 일깨우고 선도하는 목적의 교도소도 필요하다. 하지만 극악 범죄자에게 더 이상의 관대한 처벌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다.

교도소 같은 경우 나라별로 많은 사례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논쟁적인 주제 중 하나다. 교도소 시스템은 곧 범죄자 처벌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이기 때문. 만일 범죄자의 죄를 벌하는 게 목적이라면 교도소의 환경은 인도처럼 열악해야 한다. 하지만 범죄자가 죄를 뉘우치고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면 독일처럼 좋은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교도소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찬성과 반대 여론의 대립이 있다.

이수정 교수가 등장하기 전에도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원정출산 제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독일의 닉은 원정출산 제한에 찬성한다며 "미국에서 태어나면 바로 미국 사람인데, 노력해서 국적을 얻는 건 너무 힘들다"라며 그 땅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혜택을 받는 건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기욤은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비정상회담'의 대대적 개편 이후 게스트로 연예인뿐만 아니라 조승연 작가, 이수정 교수 같은 전문가가 초빙됐을 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제가 어렵고 정답이 없는 주제일수록 시청자는 '비정상회담'의 토론을 유익하다고 느끼고 있다. 개편 이후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나날이 발전하는 방송으로 우려를 지우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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