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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이수정, 범죄심리학자의 날카로운 관점 (종합)

기사입력 2016.09.06 00:25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이수정 교수가 교도소 환경, 미제사건 해결 등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14회에서는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등장,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은 "범죄심리학자다. 17년 가까이 범죄자를 만나왔고, 교도소를 내 집 드나들듯 했다. 범죄자들과 면담을 통해 범죄심리를 연구한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수정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질문이 빗발치자 "보통 사람들의 반응과 다르다. 일반인들은 불안함이 표정으로 나타나는데, 사이코패스는 변화가 거의 없다"라며 "타인을 괴롭히는 걸 재미로 느끼는 특이한 사람들이다. 극도의 자극을 추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각 나라 교도소 시스템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알렉스는 "스위스는 범죄자들이 많지 않아서 교도소를 좁게 만들 필요가 없다"라며 쿨 다운 핑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심린은 정치인들을 위해 특별 설립된 중국 북경의 친청 교도소에 대해 밝혔다.

럭키는 "인도에선 죄를 지으면 안 된다"라며 범죄를 저지를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열악한 교도소 시설에 대해 밝혔다. 반면 닉은 "독일에서 감옥가면 제 원룸보다 잘 살 수 있다"라며 "한 방에 많으면 2명이다. 25일 8시간 일하고, 수당 절반은 바로 지급, 나머진 나중에 지급 받는다. 감옥에 편의점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 과정, 인터넷으로 사이버대학 수강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독일과 인도 중 어떤 교도소 환경을 택할지 즉석표결이 이루어졌다. 독일에 손을 든 이수정 교수는 "독일의 제도가 무조건 옳다는 얘낀 아니다"라며 "교도소의 등급화는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많이 개선 되고 있다. 영치금으로 간식 구매, 검정고시 교육과정, 직업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수정은 "경범죄자들을 계도하고 선도하는 목적의 교도소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극악 범죄자들에게 더 이상의 관대한 처벌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강력한 교도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수정은 미제사건 해결에 대한 아쉬운 점에 대해 "공소시효가 없어져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은 드디어 마련됐다"라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고, 과학 기술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수정은 "가출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실종된 사건들이 5,000건이 넘게 있다. 문제는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이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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