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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지쳤던 메시, 금발 염색은 새출발 원동력

기사입력 2016.09.05 10: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흔히 마음의 동요가 일었을 때 머리스타일을 바꾼다. 늘 단정한 검은 머리서 금발로 물을 들여 깜짝 놀라게 한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도 같은 경우다. 

메시는 지난 7월 말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훈련에 조기 합류하며 놀라운 변화를 선보였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에 머리 색깔도 금색으로 바꿔 한눈에 봐도 심경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메시는 새 출발을 위해 머리에 변화를 줬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방손 '텔레페'를 통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머리 색깔을 바꿨다. 상처를 딛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라며 "모든 것을 잊고 새 출발하겠다는 의미의 염색이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6월 한달 동안 심신이 지쳤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던 메시는 결승전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 고배였다. 계속된 실패에 마음을 다쳤는지 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입에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416만 유로(약 55억원)에 대한 탈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집행유예 21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여러모로 고개를 숙여야 했던 메시는 고충을 이겨내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뜻으로 변화를 택했고 머리 색깔을 바꾸는 것으로 다시 뛸 원동력을 되찾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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