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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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1-0 승…빅샘 데뷔전 승리

기사입력 2016.09.05 07:27 / 기사수정 2016.09.05 07:27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잉글랜드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원정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트르나바의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 잉글랜드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잉글랜드의 샘 앨러다이스(61) 감독은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조 하트 등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하며 슬로바키아에 맞섰다.  

지난 유로 2016 조별 예선 이후로 다시 만난 두 팀은 당시 경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유로에서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로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가져가며 찬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막판 라임 스털링의 결정적인 찬스가 나오기도 했으나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슬로바키아는 수비에 치중하며 가끔 역습을 시도했으나 골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선제골을 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잉글랜드에 호재가 찾아왔다. 후반 11분, 슬로바키아의 마틴 스크르텔이 케인의 발을 밟으며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잉글랜드는 조던 헨더슨을 빼고 델레 알리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잉글랜드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슬로바키아를 몰아붙이며 골을 노렸다.

이후 잉글랜드는 스털링을 대신해 시오 월컷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슬로바키아는 로베르트 마크를 빼고 쿠비크를 넣으며 중원의 기동력을 보완했다.

지속해서 공세를 펼친 잉글랜드는 아담 랄라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라주질 않았다. 슬로바키아는 수비에 치중함과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를 바꿔주며 무승부라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잉글랜드는 결국 부진했던 케인 대신 대니얼 스터리지 카드를 꺼내 들며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변화를 줬다. 슬로바키아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운 결정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몰아붙인 잉글랜드가 결국 골을 기록했다. 후반 49분, 랄라나의 슈팅이 골키퍼의 가랑이를 통과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이 골을 끝으로 경기는 1-0 잉글랜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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