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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홍상삼 "팀에 민폐 끼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6.09.04 18:03 / 기사수정 2016.09.04 18: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홍상삼이 화려하게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였다.

홍상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4차전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3일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홍상삼은 4일 곧바로 1군에 올라왔고, 1군 등록과 동시에 복귀전을 가졌다.

8회초 1사 주자 1루에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첫 타자 이승엽을 상대 삼진을 잡아냈다. 동시에 2루 도루를 시도한 구자욱까지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우동균과 조동찬을 삼진 처리한 뒤 이지영과 김상수를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동안 23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2013년 7월 6일 잠실 삼성전 이후 1156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홍상삼은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도 안났다. 첫 타자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였다"며 "(양)의지 형의 미트만 보고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홍상삼은 경찰청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 "유승안 감독님이 정신적으로 많이 관리해주셨다. 또 공을 던질 때 고개가 들리는 부분이 바로 잡았다. 포수를 끝까지 보고 공을 던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하기 전에 김태형 감독님께서 '제대 후 기용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신 인터뷰를 보고, 복귀하면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공을 많이 안 던진 만큼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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