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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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3대천왕' 하재숙, '먹선수' 김준현 짝꿍 여기 있었네

기사입력 2016.09.04 06:55 / 기사수정 2016.09.03 21: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하재숙이 김준현과의 짝꿍케미를 뽐냈다.

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가을 입맛을 저격하는 국물 음식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해물 칼국수와 어탕의 대결로 이휘재와 김준현이 각각 팀의 팀장을 맡은 가운데, 지난 방송에 이어 하재숙, 강남, 소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재숙은 지난 방송에 이어 어김없이 김준현 옆자리를 지켰다. 특히 스킨스쿠버를 통해 남편을 만나고, 물과 가까이 살기 위해 강원도에 터전을 잡았다는 하재숙에게 '해물'을 소재로 한 이날 방송 주제는 그야말로 전문 분야였다.

1라운드에는 바지락 칼국수와 꾹저구탕이 소개됐다. 하재숙은 파를 많이 넣어 끓이는 꾹저구탕의 조리 과정을 보며 "파를 많이 넣으면 식감도 좋아진다"고 훈수를 두는가 하면, 김준현이 국물 요리에 주로 들어가는 미더덕을 먹는 방법을 설명할 때 "(미더덕이) 터지지 않도록 톡톡 건드려가며 먹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또 바지락 칼국수 앞에서는 "면은 호흡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날숨을 이용해 면을 식힌 뒤 들숨으로 면을 한 호흡에 먹어야 한다는 것. 김준현은 '면호흡론'에 감동하여 호흡을 이용해 면을 먹는 시범을 보여주며 즐거워했다.

이어 하재숙은 바지락 칼국수 향을 맡고는 "저런 디퓨저(향기를 퍼지게하는 소품)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으며, 김준현은 "이름하여 B(바지락) K(칼국수) 향이다"고 받아쳐 둘의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두사람은 꾹저구탕을 시식하며 "과식으로 달리고 싶다"는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는 대구매운탕과 굴칼국수의 대결이었다. 평소 대구를 사랑한다는 하재숙은 직접 대구 낚시를 한다고 말해 다른 출연진들을 놀라게했다. 덧붙여 선장들이 먹는 현지 대구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생대구를 백숙처럼 끓여 건져낸 후 굵은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대구백숙'이었다.

요리를 설명하며 '대구백숙' 맛에 심취한 하재숙은 "너무 고소해요"라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김준현은 '요리 연구가 이혜정씨 , '숙마마' 같다"며 별명을 지어줬다.

하지만 그런 하재숙도 면의 유혹 앞에서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시식에 앞서 팀을 선택할 때, 대구매운탕의 김준현팀을 배신하고 굴칼국수의 이휘재팀을 선택했다. 김준현은 하재숙의 배신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재숙 씨, 나는 진짜 '푸드 소울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팀을 옮겼지만 하재숙은 여전히 김준현의 푸드 소울친구였다. 면을 먹는 모습이 김준현의 모습과 똑같아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 평소 면을 잘 먹어 '면神(신)'이라 불리는 김준현은 "나에 필적하는 탁월한 재능이다"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이밖에도 굴을 맛있게 먹는 하재숙에게 김준현이 "굴 드시니까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라고 뒤끝이 남은 질문을 던지자, 그는 "피부를 위해, 배우라는 내 일을 위해 조금 더 먹어보겠습니다"며 센스있게 대응했다.

김준현의 농담과 먹방 스킬에 딱 맞는 호흡을 자랑한 하재숙. 두 사람은 마치 오래 호흡을 맞춰 온 콤비처럼 보였다. 그가 없을 다음 방송, 김준현의 옆자리가 허전할 것 같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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