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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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천왕', 친구도 팀도 잊게하는 얼큰한 국물의 유혹 (종합)

기사입력 2016.09.03 19:46 / 기사수정 2016.09.03 19: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3대천왕'이 쌀쌀한 가을 날씨에 생각나는 따끈한 국물 음식으로 시청자의 식욕을 돋우었다.

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은 가을 입맛을 사로잡는 해물칼국수와 어탕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강남, 소유, 하재숙이 지난 방송에 이어 게스트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는 종로의 바지락칼국수와 강릉의 꾹저구탕이 맞붙었다. 먼저 종로 바지락칼국수 집을 찾았다. 단돈 5천 5백원에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는 칼국수 집에서 백종원은 끊임없는 칼국수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우었다. 이어 강릉의 꾹저구탕집을 찾은 백종원은 "먹고 나서 일하고 싶은 맛이다"며 "칼국수가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꾹저구탕 명인이 요리를 선보이는 중 전분을 묻힌 파를 넣는 것을 보고 소유는 "전분을 넣으면 탕이 걸쭉해 지지 않냐"고 지식을 뽐냈고, 백종원은 "역시 많이 안다"고 칭찬했다. 하재숙 역시 "파를 넣으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고 요리하는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꾹저구탕 명인이 감자밥에 은어튀김까지 선보이자 바지락 칼국수팀의 강남, 소유, 김지민은 모두 꾹저구탕 팀으로 가겠다고 말해 팀장 이휘재를 좌절하게 했다. 특히 소유는 "나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은어튀김, 감자탕, 꾹저구탕 세 가지 음식 모두 처음 먹어보는 것이다"고 먹방 여신다운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는 광장시장의 대구매운탕과 홍성 굴칼국수의 대결이었다. 광장시장의 대구매운탕 집을 찾은 백종원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어제 술 먹길 잘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구가 왜 대구인 줄 아냐. 큰 大(대)에 입 口(구)를 써서 대구다. 설마 대구에서 많이 잡혀서 대구인 줄 아는 사람은 없쥬?"라며 아재개그를 뽐냈다. 이어 홍성의 굴칼국수를 먹은 백종원은 또 "이제와서 말이지만 해물탕은 먹기 버겁다"며 '백변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라운드에서 어탕팀으로 옮긴 소유는 백종원의 VTR을 보고 "팀을 옮긴 것을 후회한다. 나는 생굴을 반찬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하재숙은 "나는 남편과 함께 대구를 낚시해서 먹을 정도로 대구를 사랑한다"며 "갓잡은 생대구를 백숙처럼 끓여낸 후 굵은 소금과 후추만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대구 사랑을 전했다.

굴칼국수 팀의 수장인 이휘재는 굴에 얽힌 신혼여행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휘재가 "신혼여행에서 생굴을 20개 넘게 까먹었다"고 말하자 김준현은 "굴은 스테미너의 상징이다.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다"고 받아쳤다. 이휘재는 "굴의 효과가 빠르다. 굴은 먹고 두 시간 후에도 온다"며 수상쩍은 미소를 지었고, 김준현이 "서언이 서준이가 그렇게 탄생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어 시식팀을 정하는 시간이 되자 이번에도 게스트 대이동이 이루어졌다. 꾹저구탕에 넘어갔던 소유는 "나는 굴을 너무 좋아한다"며 굴칼국수팀으로 다시 옮겼고, 하재숙 역시 굴칼국수팀으로 넘어가 김준현이 "재숙씨, 나눈 우리가 푸드소울친구라고 생각했어"라며 배신감에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이어 김환 아나운서 역시 굴칼국수팀으로 옮겼고, 강남과 김지민은 반대로 대구 매운탕집으로 팀을 옮겨 시식했다.

소유는 굴칼국수를 먹으며 "냄새를 맡고는 그저 고소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국물 중에 가장 진한 맛이다"고 반전있는 시식평을 전했고, 대구매운탕을 먹은 김준현은 "일반 대구와 식감이 다르다. 관자를 씹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일관되게 칼칼한 맛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한줄평을 할 때 하재숙은 "굴칼국수는 소울이다. 한 그릇 안에 소울이 있다"고 말했으며, 김준현은 "대구매운탕은 겨울을 기다리게 하는 맛이다. 오돌오돌 떨면서 한그릇 먹고싶다"고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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