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안타깝지만, 어설프게 복귀하면 안 돼."
박정음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1회말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은 박정음은 새끼 발까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두 달이 가까운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박정음은 결국 시즌 아웃이 됐다.
이튿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염경엽 감독은 "박정음은 뛰는 야구를 해줘야 되는 선수다"라며 "첫 부상인 만큼 치료에 만전을 기울어야 된다. 어슬프게 복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염 감독은 "절실하게 경기에 임했고, 정말 잘 해줬다"라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선수 본인에게도 기억에 남는 한 해였을 것이다. 올해 경험으로 내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박정음은 9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홈런 4개 타점 26개 득점 45개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박정음이 전열을 이탈함에 따라 그 자리는 임병욱이 메우게 된다.
한편 전날 무릎 통증으로 경기 중반 교체된 채태인과 대니 돈은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다. 염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며 "하루 정도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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