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평범한 이웃들의 특별한 순간들이 어느덧 900번 안방을 찾았다.
1일 방송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00회에는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하는 이들부터 업그레이드된 스타, 상상 이상의 미션들이 전파를 탔다.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 것은 슈퍼베이비 이영민 군이다. 2003년 슈퍼 베이비로 출연했던 그는 어느덧 중등 씨름부 에이스로 성장하며 씨름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구, 야구 못지 않은 인기 스포츠가 되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는 것. 이어 유쾌한 변장술을 보여줬던 '아바타' 선생님 백승기는 어느덧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했다.
3년 전 64세의 나이에 걸스힙합으로 댄스혼을 불태웠던 김순분은 그 사이 몸 가꾸기에 푹 빠져 WBFF 아시아 챔피언십에 출전해 TOP5에 입상했다. 그는 "꿈이 없다면 67세 청각장애인으로 늙을 것"이라고 말해 진한 울림을 전했다.
이어 제트스키 연속 5회전을 선보였던 김창종은 제트스키 연속 9회전에 도전했고, 슬로 철봉으로 화제를 모은 채득렬은 투게더 철봉기술로 시선을 끌었다. 종이비행기 전문가 이정욱은 1분 동안 수박에 종이비행기 12개를 꽂아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비보잉 폴댄서 유대성은 이번에는 마샬아츠 트릭킹까지 접목해 새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MC 박소현은 "저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실력이나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싶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임성훈은 "남녀MC가 바뀌거나 빠진 적 없이 18년 동안 진행한 것도 방송 역사의 기록"이라고 답했다.
'최연소 프로 마술사' 공인성 은 아버지, 할아버지와 콜라보 마술에 나섰고, 래퍼 할머니로 관심을 끈 80대 최병주는 남편과 함께 랩무대를 보였다. 90대 시니어벤져스를 결성한 어르신들은 축구, 탁구, 줄넘기, 박터뜨리기등을 90초 간 해내야하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다소 버거워하는 이들을 위해 미션의 난이도를 다소 낮추자 이들은 빛나는 실력을 활약했다. 이외에도 초대형 라떼 아트, 고무대야로 무인도 정복, 돌계단 3,300여개 오르기 등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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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