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방송인 임성훈과 박소현이 1000회 MC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4층 시사실에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 임성훈, 박소현, 이윤아 아나운서, 박진홍CP, 허강일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성훈은 "남녀MC가 1회부터 900회까지 한 번도 변동없이 해온 프로그램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은 오래할 수 있어도, 특히 남녀MC가 한번도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은 드물다"며 여성MC의 경우 결혼이나 혹은 신혼여행, 임신 등으로 인한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박소현이 시집을 안가준 덕분에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유일무이한 기록은 박소현의 공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박소현은 "흔히 프로그램 시작할 때 100회 특집같은 거 하면 900회, 1000회까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 하는데 말로만 듣던 900회, 1000회가 눈앞에 있다고 하니 너무나도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이 만든 프로그램이다. 제보로 이뤄진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 이 프로그램의 MC인 내가 사랑받은 느낌"이라며 "그런 것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임성훈이 항상 욕심이 없으신데, 그 1000회까지는 우리가 해보자고 하셨다. 17,18년동안 욕심 없이 달리셨는데, 18년만에 처음으로 욕심을 드러내셨다"고 밝히며 1000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소현은 "나도 내 인생에 뭔가 남긴 게 없다.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천 회의 기록은 없었으니까 그렇게까지는 꼭 해보고 싶은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