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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궁궐', 이하늬·권율·김슬기가 전하는 韓 애니메이션의 힘 (종합)

기사입력 2016.08.24 16:1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의 힘 '달빛궁궐'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는 영화 '달빛궁궐'(감독 김현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 이하늬, 권율, 김슬기, 김현주 감독이 참석했다. 

김현주 감독은 창덕궁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창덕궁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며 "10년 쯤 전에 낙선재 특별 개방전에 갔다가 마지막 왕족들이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989년까지 실제로 왕족들이 기거했다는 것을 알고 놀랍다는 생각을 들었다. 다르게 보이게 됐다. 그래서 그런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소녀가 창덕궁에 들어갔다가 갇혀서 못나오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격루를 다룬 것에 대해 "처음 구상했던 것은 평범한 소녀가 세계를 구한다는 애니메이션의 보편적인 플롯이었다"며 "고궁이나 박물관에 자주 가는데 모형을 보고 굉장히 반했다. 규모도 크고 옛날에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것이 대단했다. 그래서 아이템을 가지고 결합해서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주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교에 대해 "연관검색어로 있는 것을 봤다"며 "편하게 말씀드리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 어떤 점이 비슷한지 오히려 역으로 여쭤보게 된다. 그러면 소녀가 주인공이고 모험을 하고 나온다는 것, 용이 나온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면 '왕좌의 게임'과 비슷한 것 같다고도 말한다. 애니메이션은 보편적 장르로 비슷하다고 하긴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하늬는 "영화와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리딩과 같은 사전 준비가 많아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부분이 많은데 애니메이션은 순간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상황에 완벽히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그 인물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연기할 때보다 부담이 됐다"고 솔직한 부담감을 말하기도 했다.  

권율 역시 "좋은 애니메이션에 참여하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며 "성우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여기서는 오직 목소리와 호흡으로만 해야하니 힘들었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슬기는 "동물 역할이다 보니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주토피아'를 보면서 연구도 하고 그랬다"고 연구에 대해 말했다. 

이하늬는 가야금 연주, 김슬기는 노래로 참여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이미 가야금 실력으로 정평이 났던 이하늬는 "내가 어릴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배추도사 무도사'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다"며 "요즘 친구들은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며 꿈을 키우고 상상하며 자라나고 있을지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하늬는 "가야금은 제안을 주셔서 참여했다. 처음 생각하고 들어간 시간보다 오랫동안 작업을 했다. 그래서 어떤 빛깔로 스크린에 올려질까 기대했는데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하며 한국적인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현주 감독, 이하늬, 권율, 김슬기는 어린이들에게 '달빛궁궐'을 추천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다 더 밝게 생각하고 어떻게 임할지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전달하는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권율은 200만을 넘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하늬의 말에 "그렇다면 학교가는 등교길에 지킴이가 돼서 학교까지 무사하게 데려갈 수 있도록 학교를 선정해서 가겠다"고 공약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달빛궁궐'은 600년 만에 깨어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열세살 소녀의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개봉은 오는 9월 7일.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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