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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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 父 김승수,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

기사입력 2016.08.24 13:5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승수가 첫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22일 첫 방송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며 침체에 빠진 KBS 월화드라마에 청신호를 켰다. 

첫 공중파 주연이자 사극 연기 변신을 한 박보검, 남장여자 연기를 한 ‘사극 요정’ 김유정의 선남선녀 케미가 기대되는 와중에 사극이 잘 어울리는 배우 김승수의 시선을 압도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승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 박보검의 아버지이자 조선의 미래를 세자인 영에게 걸며 자신이 더 나약해지기 전에 모든 권리를 영에게 맡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신하들과 싸우는 왕 역할을 맡았다.

특히 김승수가 맡은 왕은 결단력이 부족한 무기력한 왕으로 너무 어린 시절 왕이 된 탓에 대비의 수렴청정과 외척의 등쌀에 유약한 군주가 되고만 안쓰러운 캐릭터이다. 또한 세도정치에 대항하기 위해 애를 썼으나 홍경래의 난이 터졌고, 난을 진압했던 김헌(천호진 분) 일파에게 모든 권력을 이양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후 자신이 아끼는 아들 박보검과 앞으로 아들이 살아갈 조선의 미래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아버지이자 조선의 왕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을 연기한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김승수는 아들 박보검에 대한 기대감에 웃고 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왕세자인 박보검이 그간 스승에게 받은 교육을 복습하거나 평가 받는 일인 ‘회강’ 시간이 다가왔지만, 세자는 늦잠을 자며 준비를 못한 상황에 아버지인 왕 김승수가 회강하는 세자의 모습을 보고자 찾아왔다. 이를 눈치챈 장내관(이준혁 분)이 전하가 온 것을 알리려 하는데 사태를 짐작한 김승수는 손을 들어 제지한 후 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자 이영과 그의 스승은 왕이 온지도 모른 채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회강’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근처에서 지켜보던 아버지인 왕 김승수는 굳어있던 표정이 온화해지며 “세자가 예학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든든하구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방금 이야기한 이영과 스승의 대화가 대본처럼 적힌 컨닝 페이퍼를 들키고 아버지 김승수는 박보검에게 실망해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등 일상적인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처럼 ‘부자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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