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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리쌍 피처링 할 친구 찾듯이"…'슈스케2016' 7人의 출사표

기사입력 2016.08.23 12: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타고난 재능부터 감각까지 다양한 기준점을 가진 심사위원들이 '슈퍼스타K2016'을 위해 나선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5층에서 Mnet '슈퍼스타K201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수, 거미, 김연우, 에일리, 길, 용감한 형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Mnet 김기웅 국장, 이성규PD가 참석했다. 

'슈퍼스타K2016'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7인의 심사위원이다. 3명에서 대폭 늘어나 공정성을 강화했다. 짧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들의 개성은 뚜렷했다. 7인은 서로 다른 기준을 갖고 참가자들을 지켜보며 다양한 조언을 내놨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조언이 필요할 때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건넸다. 

Mnet '쇼미더머니5'에 이어 다시 한 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길은 "첫 녹화를 하는 날 내 기준점을 굉장히 높였다"며 "참가자들이 나를 원망할 수도 있을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준점을 높인 이유는 '쇼미더머니5'를 하면서 느낀 것이 우리나라 대중들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혼자 정도는 기준점을 높여서 해보자 했었다. 리쌍 앨범의 피처링을 할 친구를 찾겠다는 식의 기준점을 갖고 보게 됐다"며 "이렇게 녹화하다 욕을 많이 먹겠다란 생각이 들정도로 냉정하게 했다. 옆에서 독거미가 풀어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선 시즌에도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김범수는 '감각'을 중요시한다. 그는 "감각적인 참가자를 찾아보려고 한다. 실력이 상향평준화됐다"며 단순히 실력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연주, 곡실력 좋은 분들이 많다. 감각, 센스있는 부분이 음악적인 역량의 차별화가 될 거 같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음이 약한 거미는 자신이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독였다. 거미는 '독거미'가 되겠다고 밝히며 "녹화하면서 최대한 참가한 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말하려 하고 있다. 그게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 한다"고 전했다. 거미는 매력에 포커스를 맞춘다. 솔직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기다리는 것. 그는 "요즘은 노래를 배우신 분들이 많아 기술적인 면으로 노래를 판단하기에는 갖춰진 분들이 많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가장 순수하고 솔직하게 보여주는 분을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김연우는 주변인들이 '슈퍼스타K2016'의 출연을 만류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연우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닌 다른 이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리고 젊은, 음악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며 "나와 다른 것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았고 배울 점도 많더라. 나를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다. 김연우는 "타고나는 부분들도 있다. 재능이 어느정도 보이면 몇 년 뒤에 실력이 늘 수 있다. 타고난 재능을 세밀하게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막내 심사위원이자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몇 차례 출연했었던 에일리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유니크한 참가자를 찾는다. 그는 "유니크한 사람들을 많이 찾고 있다. 독특하고 목소리에 매력, 무대위에서 서있을 때의 에너지와 아우라가 느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참여한 한성호 대표와 용감한 형제도 확실히 다른 기준점을 갖고 심사에 임한다. 한성호 대표는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봤을 때의 스타성이나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짚을 예정이다. 용감한 형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발라드를 부르고 기타를 치는 분들만 있나 생각했었다"며 "내가 참가한 이유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갈 때쯤이면 여러가지 장르의 뮤지션이 탄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신껏 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슈퍼스타K2016'은 오는 9월 22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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