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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김소연♥이상우 손잡고 해피엔딩…이필모 사망(종합)

기사입력 2016.08.21 21:42 / 기사수정 2016.08.21 21: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화만사성' 김소연과 이상우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한부 이필모는 결국 사망했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마지막회에서 해령(김소연 분)은 현기(이필모)가 가버린 영화관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런 해령을 멀리서 바라본 지건(이상우)은 해령에게 다가갔다. "잘 참았네. 많이 힘들었을텐데"라는 지건의 위로에 해령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 시각 현기는 엄마 장경옥(서이숙) 옆에 누워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경옥은 그동안 모질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경옥은 "그게 제일 후회돼. 차라리 울게 둘걸. 차라리 엄마 그리워하게 둘걸"이라며 안타까운 모성애를 드러냈다.

지건은 해령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미련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해령의 요리 레시피를 보다 해령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렸고 그 길로 해령을 찾아갔다. 지건은 애써 밝은 표정으로 며칠 후면 떠난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도 "누구에게도 미안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 나 잡아 줄래요?"라고 물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현기는 경옥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다. 문 앞에서 과거 해령과 아들이 자신의 출근길을 배웅해준 환상을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현기는 비행기 안에서 힘들어 했지만 아름다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떠 했다. 

그러나 현기는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 경옥은 "엄만 아직 너와 가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 얘기 더 해줘"라며 울컥했다. 결국 현기는 비행기 안에서 죽음을 맞았다. 경옥은 애써 슬픔을 참으며 "벌써 잠들면 어쩌누. 밥 먹고 자야지"라고 읊조렸다.

이를 모르는 해령은 자신의 요리책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후 삼봉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된 해령은 슬퍼했다. 삼봉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해령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과거 지건의 조언을 염두에 두며 무사히 운전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온 해령은 지건이 문 앞에 걸어둔 도시락을 보게 됐다. 해령은 차를 타고 공항에 달려갔지만 길이 막혀 그와 만날 수 없었다.

이어 1년이 지났다. 가화만사성은 화기애애한 가족애 속에 번창했다. 삼식 부부는 여전히 사이가 좋았고 해원(최윤소)은 아이 엄마가 됐다. 지건은 밝은 모습으로 귀국했다. 버스를 탄 지건은 옆자리에 앉은 해령을 봤다. 두 사람은 다정한 눈빛을 보내며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삼봉과 숙녀는 가화만사성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며 제2의 결혼생활을 하게 됐다. 해령은 숙녀의 부케를 받으며 지건과의 결혼을 예고했다.


한편 처음 식당을 차렸던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삼봉은 그곳에서 요리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미각을 잃었지만 간을 맞추는데 성공하자 웃어 보였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삼식(윤다훈)으로부터 아내 숙녀(원미경)가 가화만사성을 부동산에 내놨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화만사성으로 부리나케 달려간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반기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들은 도망가는 삼봉에게 사과하며 붙잡았고 삼봉은 모두의 환영 속에 가화만사성에 남았다.

숙녀는 삼봉이 준 이혼합의서를 다시 건넸다. 숙녀는 경제권을 넘겨주겠다는 삼봉의 말에 "마음 고생 안 시킨다는 말만 듣고 40년 속앓이했다. 이제 아무 약속도 안 믿는다 서류는 금고에 보관했다가 1년간 당신이 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 또 멋대로 굴면 바로 접수할테니 그런 줄 알라"고 이야기했다.

미순(김지호)은 진화(이나윤)와 선화(김사랑)가 자신과 만호(장인섭) 때문에 속상해하자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만호는 "애들 때문에 마음 약해져서 같이 살자고 할까봐 겁난다. 더 솔직히 얘기하면 누나 사랑하는 건 맞는데 이대로 나 받아주면 전과 똑같이 될까봐 겁나"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만호는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한 뒤 다시 청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철든 만호의 모습에 미순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미순은 가화만사성의 주방장으로 다시 들어오라는 삼봉의 제안을 거절했다. 미순은 "내 능력이 얼만큼인지, 저 혼자 얼만큼 해낼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삼봉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미순은 진심어린 말에 눈물을 흘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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