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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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태권도] '오혜리 금 완료' 전원메달 차동민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6.08.20 14:39 / 기사수정 2016.08.20 14:39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이 올림픽 태권도 사상 최다 메달을 기록할 수 있을까.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에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출전 선수 5명 가운데 경기를 마친 4명이 모두 메달을 거머쥐며 종주국의 위엄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한국 태권도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오혜리는 금메달을, 김태훈(22,동아대)과 이대훈(22,한국가스공사)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지난 런던올림픽까지 종주국이라는 이유로 올림픽 출전권이 4장만 주어졌다. 압도적인 실력차로 한 국가에서만 메달 독점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때문에 한국은 대회마다 남·여 각각 2체급에만 선수를 출전시켜왔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한국은 전원 메달 획득에 성공해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대회에 나선 4명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런던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중 절반만 메달을 확보하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전 세계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전자 호구 도입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이유로 지적됐다. 성적 자체는 다른 국가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었지만 종주국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았다.
 
리우올림픽은 큰 변화가 생겼다. 처음으로 국가별 제한이 사라지면서 세계 랭킹에 따라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다. 덕분에 한국은 5명의 선수를 각기 다른 체급에 내보낼 수 있었다. 출전한 선수들은 각자의 체급에서 전부 메달을 따내며 국가 올림픽 태권도 사상 최다 메달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다.
 
이제 남자 80kg이상급의 차동민(29,한국가스공사)만이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차동민이 메달을 차지하면 한국이 출전 체급에서 모두 메달을 가져가는 기록을 쓸 수 있다. 차동민은 2008년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실력자지만 2012년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메달을 놓쳤다. 이번이 한을 풀 절호의 기회다.

차동민은 오는 21일 오전12시15분 벨라루스의 아르만 마르샬 실라와 16강전 경기를 펼친다. 여기서도 메달이 나온다면 리우올림픽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5개의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던 대회로 남게 된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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