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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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종영②] 김아중, '장르물 여왕'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기사입력 2016.08.19 07:08 / 기사수정 2016.08.19 07:0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아중이 '원티드'를 통해 다시금 '장르물 여왕'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원티드' 마지막회에서는 SG그룹과 관련한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밝히기 위한 생방송 '원티드' 10회가 전파를 탔다.

정혜인(김아중 분)은 자신의 전 남편과 연결고리가 있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향해 진심의 사과를 전했지만, 결정적 사고 책임자인 함태섭(박호산)은 마지막까지도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김아중)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가 담긴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

극 전반적으로 여자 주인공이 이끌어가야하는 힘이 큰 작품이었다. 하지만 SBS '싸인', '펀치' 등을 통해 '장르물 여왕'으로 거듭난 김아중이 정혜인 역으로 분하며 걱정와 우려를 씻었다.

또한 드라마가 시작된 뒤에도 역시나 매회 강렬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이번에는 극중에서 납치된 아들 현우를 찾기 위한 모성애 연기까지 펼치며 눈물샘도 자극했다. 김아중은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엄마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변화를 주며 스타일링에도 세심함을 기울였다.

김아중은 '원티드' 첫회부터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의 처절함을 연기했다. 액션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박영수 EP는 "김아중 씨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몸에 멍도 많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믿음이 크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박EP의 말처럼 김아중은 노력형 배우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영화 '미녀를 괴로워' 이후 다양한 장르물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장르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라는 점은 배우에게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는 이미 '싸인', '펀치'를 통해 메디컬, 법정 드라마를 해냈고 '원티드'에서는 초현실 추적 스릴러마저 자신의 영역으로 개척해나갔다.

'원티드'는 김아중과 배우들의 열연과 웰메이드 연출-극본 속에서도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에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아중의 연기 만큼은 그대로 살아있었다.

김아중은 극중 정혜인이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미션을 하는 것처럼 늘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스스로 미션과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원티드'를 통해서도 '장르물 여왕'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입증한 김아중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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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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