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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앞둔 '원티드', 우리의 잘못을 묻다

기사입력 2016.08.18 07:0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원티드' 김아중이 찾아 헤매던 아들을 품에 안았다. 모든 걸 뒤로 하고 떠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자신에게도 죄가 있었다. 그 죄는 우리의 죄이기도 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15회에서는 아들 현우(박민수 분)를 찾은 정혜인(김아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구(이문식) 장모가 현우를 데리고 있었지만, 현우를 알아본 노숙자가 현우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 그 사이 현우는 도망쳤고, 고속터미널을 수색하던 정혜인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숨어있던 현우는 정혜인의 목소리를 듣고 뛰쳐나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신동욱(엄태웅)은 최준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겠다며 병실을 찾았다. 최준구는 자신이 건넨 테이프를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면죄부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는 현우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증인으로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가 변사체로 발견됐단 뉴스 속보가 떴고, 이를 본 최준구는 신동욱의 도움으로 탈주했다.  

그런 가운데 정혜인은 마지막 방송을 해달라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부탁을 거절했다. 하지만 과거 남편 함태영이 선물했던 아기 신발 속에서 파일을 발견한 정혜인은 방송국으로 향했다. 스튜디오엔 최준구가 있었다. 정혜인은 현우에 대해 묻는 최준구에게 분노하며 "매 순간 생각했다. 그렇게 계속 생각하니까 죄가 있더라. 나한테"라고 말했다.

과거 임신한 정혜인은 함태영과 프랑스로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나재현이 찾아와 간절히 함태영을 기다렸고, 무슨 일인지 몰랐던 정혜인은 자신과 아이, 그리고 모르는 사람 중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결국 함태영은 정혜인과 아이를 택했지만 사망했다. 나수현(이재균)이 정혜인이 탄 차를 가로막으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정혜인은 이를 무시한 채 떠났다.

이를 듣던 최준구는 죄보다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정혜인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혜인은 "선배한테 사과할 마음도, 속죄할 마음도 없어. 우리 현우한테 했던 짓 생각하면 죽을 때까지 용서 못 해"라며 "선배는 선배의 죗값을 받아라. 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거다"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덮기 위해 무슨 짓이든 벌이는 함태섭(박호산). 정혜인은 그를 막고 무사히 마지막 방송을 할 수 있을까. '원티드'가 종영만을 남겨두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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