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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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리 측 "이미자, 소득 금액 축소 신고 명령…고통스럽다"

기사입력 2016.08.16 11:0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이 가수 이미자의 탈세 의혹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가수 이미자 탈세 증거 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와 그의 법률 대리인 참여 하에 진행됐다. 

이광희 대표는 "착잡한 심경이다.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입을 연 뒤 "이미자라는 국민가수를 좋아하는 팬들이 얼마나 이 사건에 집중할지 모르겠지만, 일개 대표가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어서 관계 정리를 하려 했으나, 이 자리에 이렇게 서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논란에 대해서 관계당국인 국세청이 끝까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이미자 탈세에 대해 밝혀주길 바란다. 이미자 부부가 거짓 상황을 배포한 점에 충격을 받았다. 함께 한 지난 세월이 원통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하늘소리는 이미자 부부로부터 소득 금액을 축소 신고하라는 명을 받았지만, 배 속에 끙끙 앓던 걸 내려놓고 싶어서 국세청에 스스로 수정 신고를 했다. 하지만 국세청 수정 신고 기간 제한이 걸려 불가피하게 스스로 탈세 제보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 나온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 공연수입 산정 인터파크 판매 완료 리스트, 이광희 대표 계좌에서 출금된 탈세 입금 거래 리스트, 법인 하늘소리 계좌에서 출금된 신고 입금거래,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진행된 이미자 소득 신고, 2013년 소득 축소신고, 2014년 소득신고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최근 이미자의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며 떠안은 세금으로 수년간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대구지방 국세청에 제보했다. 이와 관련, 이미자 법무대리인 태평양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자는 공연 기획사 세무조사 중 인지하지 못한 금액의 소득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 이를 자발적으로 세무서에 신고해 자진 납세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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