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가 시청률 20.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5회에 이어 2회 연속 전국 20% 벽을 넘었다.
종반으로 향해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닥터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은 26.17%를 기록한, 강수의 오열 장면이 차지했다.
응급실 전화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강수는 머리가 자주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며 CT실로 가 MRI를 찍는다. 강수는 자신의 MRI를 보며 수막종임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지홍에게 이를 확인하는데, 지홍 역시 "접형골 근처에 수막종이 있다. 크기가 꽤 크고, 압상씨저까지 겹친 거 같으니 친구에게 빨리 치료받으라고 해"라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자신의 병을 확인한 강수는 우선 혜정을 만나 "자신이 책임지겠다"라며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혜정은 "나니까 사람들이 책임을 묻는 거야. 내가 좀 잘났잖아"라고 유머 넘치게 응수한다. 이에 강수는 "위로도 격이 높으신 거 같습니다. 선생님은"이라며 그 와중에 강수 특유의 멘트를 쏟는다.
그러나 혜정이 사라진 뒤, 강수는 자신의 국일병원 의사 신분증을 보며 '의사의 꿈을 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고 "형이 꿈에 나와 무슨 일 있나 전화했다"는 군대 간 동생의 안부 전화에 숨죽여 오열한다.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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