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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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존재감' 오지환, 경기를 지배했다

기사입력 2016.08.09 21:49 / 기사수정 2016.08.09 22: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공수에서 맹활약, 오지환(LG)이 지배했다.

LG 트윈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팀 간 열한 번째 맞대결에서 9-4로 승리를 거두며 6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이날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지환은 수비에서 보인 재치와 함께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오지환은 2-0으로 앞선 1회말 수비에서 센스있는 플레이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G의 선발 투수 류제국은 1사에서 김재현과 김성현을 몸에 맞는 공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켜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제국은 후속 타자 정의윤에게 유격수 쪽 뜬공을 이끌어냈고, 정의윤의 타구는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됐다. 오지환은 정의윤의 뜬공을 잡지 않으며 낙구시켰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성현은 상황 파악에 실패하며 2루 진루를 시도했고, 태그아웃이 돼 이닝이 종료됐다. 오지환의 재치가 만든 병살 플레이였다. 

수비에서 팀을 구한 오지환은 공격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 완벽한 스윙을 돌렸다. 그는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신재웅의 초구 126km/h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 아치는 오지환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오지환의 만루 홈런으로 두 팀의 주중 2연전 첫 번째 경기는 LG쪽으로 기울었다. 이후에도 오지환은 7회초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오지환은 9회초 문승원의 5구 141km/h 직구(속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멀티 홈런으로 오지환은 팀 6연승 질주를 자축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오지환은 타율 4할3푼4리를 기록하며 뜨겁다. 오지환이 공수에서 맹활약해준다면 LG의 가을야구도 한 발 가까워질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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