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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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강우석 감독 "스무번째 작품? 신인 때와 차이 없어"

기사입력 2016.08.09 11:23 / 기사수정 2016.08.09 11: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우석 감독이 스무 번째 작품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우석 감독과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이 참석했다.

'공공의 적' 시리즈로 한국 영화의 독보적 흥행을 이끈 것은 물론, 2003년 '실미도'로 최초 천만 돌파라는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이후에도 '이끼'와 '전설의 주먹'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던 대한민국 대표 감독 강우석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이날 강우석 감독은 "3년 반 만에 나왔다.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쑥스럽고,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까 궁금하다. 남들이 스무 번째 영화라고 하는데 신인 때와 큰 차이가 없다. 영화를 그만둔다고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편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영화에 도전한 이유로 "그동안 영화를 찍고 싶으면 닥치는 대로 찍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결과가 좋은 영화도 있었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영화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에 지치기도 하더라. '좀 쉬자'는 생각을 하면서 한동안 책만 읽었었다. 누가 김정호에 대한 책을 한 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해서 보게 됐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긴 하지만, 만들 수 없는 원작이라고 생각돼 책을 덮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작품을 만들기까지 마음  먹게 된 사연을 전했다.

강우석 감독은 "한 번 더 읽어보니 '왜 이런 분을 교과서에서 한 두줄, 지도 한 장으로밖에 몰랐을까'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들이 쓴 글들 같은 자료들을 찾아서 나름대로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 김정호의 생각이 무엇이었을까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이 출연하며 9월 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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