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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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흔들렸던 2세트' 결승 이끈 기보배의 마지막 화살

기사입력 2016.08.08 04:14 / 기사수정 2016.08.08 04: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8연패를 눈 앞에 뒀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점수 5-1(60-50, 53-53 56-52)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선 제압이 돋보였다. 1세트 첫 활시위를 당긴 장혜진은 가운데 명중시켰고, 최미선과 기보배 역시 잇따라 10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완벽한 모습 때문이었을까. 대만은 첫 세 발을 9점, 8점, 8점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한국에 승기를 넘겨줬다. 1세트 승리 확정도 화려했다. 한국은 마지막 세 발도 모두 10점에 명중시켰고, 1세트를 60점 만점으로 끝냈다.

그러나 순조로웠던 1세트와 달리, 2세트 다소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세발에서 한국은 9점, 8점, 8점을 기록했다. 특히 기보배의 8점이 뼈아팠다.

대만이 세 발 합계 26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25-26으로 뒤진 상태에서 남은 세 발을 쏴야했다. 대만은 2세트 남은 세 발에서 모두 9점을 기록해 53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10점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먼저 나선 장혜진과 최미선은 모두 9점을 기록했다. 기보배가 9점 이하를 기록하면 2세트를 내줄 수 있는 위기의 상화이었다. 기보배는 종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화살을 정확히 10점에 꽂혔다. 53-53. 2세트 두 팀은 각각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기보배의 2세트 마지막 한 발에 다시 한국은 힘을 내기 시작했고, 3세트를 56-52로 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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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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