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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일본 제압' 女 단체전, 준결승 이끈 3세트 '두 발의 텐'

기사입력 2016.08.08 03:08 / 기사수정 2016.08.08 03:1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5-1(54-54, 57-51, 55-54)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국 대표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1세트에는 54-54를 기록하면서 일본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2세트를 57-51로 가볍게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 나섰다.

운명이 갈릴 수 있는 3세트. 일본의 막판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3세트 처음 세 발 중 두 발을 10점에 꽂아 넣었고, 남은 한 발도 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장혜진과 최미선이 9점을 기록하면서 일본에 끌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기보배가 10점에 명중시키면서 한국은 28-29 한 점 차로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한국의 거센 추격에 결국 일본이 흔들렸다. 일본은 3세트 마지막 세 발에서 8점, 8점, 9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은 장혜진의 9점 이후 최미선이 10점을 기록해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47-54로 8점 이상을 기록하면 승리를 확정짓는 상황에서 기보배는 8점을 쏘았고, 결국 55-54로 3세트를 잡았다.

승점 5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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