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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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인 2연전 시작, 체력이 곧 순위?

기사입력 2016.08.08 06:00 / 기사수정 2016.08.08 02: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KBO리그는 9일부터 3연전이 아닌 2연전 체제로 돌입한다. 체력과 이동거리가 경기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8월 7일자로 3연전 일정이 모두 끝났다. 10개 구단은 9일부터 상대팀별로 2연전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10개 구단 체제 후 시행되는 2연전 시리즈에 대한 현장 반응은 썩 좋지 않다. 일단 이동에 대한 부담이 더욱 늘어난다. 기존에는 원정 경기가 있을 경우 일주일에 한번, 최대 두번 정도였지만 이제는 최대 3번으로 늘어난다. 화,수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고 목,금 경기를 홈에서 그리고 토,일 경기가 다시 원정일 경우 끊임없이 짐을 풀었다 싸야한다. 원정에 이골이 난 선수들이지만 주기가 짧아지는 것은 적응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사령탑 반응도 미지근하다. 특히 지방 구단들은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이 많아 체력적인 걱정으로 이어진다. 경기 중 선수 운용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순리대로 하겠다"는 감독들이 있는가 하면, "2연전인만큼 상대에 따른 선발 계산을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감독도 있었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며 전체 선수들이 지친 가운데 2연전 일정은 또다른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담 때문에 내년부터는 2연전 시리즈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한달만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올 시즌은 예정대로 간다.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더욱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순위 싸움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는 법을 잊은 것 같았던 선두 두산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4위부터 8위까지 혼전세다. 9위 삼성이나 10위 kt도 순위가 바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보는 이들에게는 큰 재미를 주지만 현장에서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방심했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선두 싸움 중인 두산과 NC는 마운드가 최대 관건이다. 두 팀 모두 최근 불펜과 선발에서 각각 난조를 보였고, 주요 자원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초반의 힘을 잃은게 사실이다. 

중위권 싸움에서는 KIA와 한화, SK와 롯데의 맞대결이 이번주에 예고돼 있다. 승차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남인만큼 승수 쌓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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