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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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스탯] 신들린 남자 양궁, 10점 얼마나 많이 쐈나

기사입력 2016.08.07 10:00 / 기사수정 2016.08.07 07:0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결승전에서 미국에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남자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에 성공하며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서 매경기 세트점수 6-0을 기록해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던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퍼팩트' 금메달은 선수 하나하나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만들어낸 쾌거다. 이들은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 중 만점에서 단 18점 모자란 점수를 확보하며 자신들이 왜 신궁이라 불리는 지를 증명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24, 청주시청)은 이번 대회서 쏜 18개의 화살 중 13개를 10점에 명중시켰다. 나머지는 모두 9점으로 대표팀에 총 175점을 안겨다줬다. 김우진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이번 대회서 모두 씻어버렸다.
 
구본찬(23, 현대제철)은 뒷심이 빛났다. 8강 네덜란드전서 9점과 10점을 나란히 세 번씩 맞힌 구본찬은 4강 호주를 상대로 10점에 네 번 꽂더니 결승전에서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총점 175점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다운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덤이었다. 
 
막내 이승윤(21, 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뒤질새라 172점을 얻어내 힘을 보탰다. 이중에는 텐이 11회, 9점 6회가 포함돼있다. 이승윤이 네덜란드전 1세트에서 쐈던 8점은 이번 남자 단체전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쏜 유일한 8점이었다. 이승윤은 한 번의 실수 이후 연달아 10점을 쏘면서 어린 나이에도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제 김우진과 구본찬, 이승윤은 8일부터 시작되는 남자 개인전에서 또 다시 메달을 노린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남자 양궁에서 한국 선수가 단체-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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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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