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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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해설위원 "女배구 한일전, 우리가 이길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16.08.06 20: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여자배구 최고의 주전세터 이도희가 SBS 리우 올림픽방송의 해설위원으로 현장 중계에 나선다.
 
이도희는 선수시절 소속팀 호남정유가 9연패의 위업과 9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선수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구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선수시절 최고의 주전세터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도희 해설위원은 사실 2013년부터 마이크를 잡고 생생한 중계를 선보인 ‘해설 베테랑’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구팀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며 이도희 해설위원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도희 해설위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자배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메달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면서도, 우리팀이 리우 올림픽 8강에서 만나야 할 강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주장 김연경에 대해서는 “김연경 선수가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 대표팀을 이끌 때는 주장이었어도 선배가 많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후배가 많다더라. 김연경 선수가 말하기를 ‘과거에는 노련한 대표팀이었다면,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고 있다’고 한다”며 말을 전했다.
 
가장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첫 조별예선 경기인 한일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예견하자면 우리가 일본을 이길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우리가 선수 구성도 다양하고, 예선에서 일본과 맞붙었을 때는 김연경 선수가 합류 초반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호흡이 최고치이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자신했다.
 
올림픽은 배구 코트에서의 승부도 있지만, 지상파 3사의 뜨거운 마이크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이도희 해설위원은 SBS에서 여자배구를 해설하며 함께 호흡을 맞출 윤성호 캐스터를 칭찬했다. 이 해설위원은  “워낙 배구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지만 성격이 굉장히 꼼꼼해서 준비가 철저하더라. 오히려 ‘내가 날로 먹나’할 정도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윤성호 캐스터가 건네준 자료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 여자배구 해설위원 중 본인만의 강점이 뭔지 묻는 질문에 “지상파 해설위원들 중 내가 제일 중계를 오래했다는 게 강점이 아닐까 싶다. 그 이상 말하기는 쑥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 위원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임하는 후배들에게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올림픽이라고 위축되기보다 평소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거면 충분하다. 즐기면서, 재밌게 경기해야 되고, 꼭 메달을 따야한다는 부담감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6일 오후 8시 45분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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