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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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한효주, 끝내 이종석 살려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8.04 23:0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W' 한효주가 이종석을 살려냈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6회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강철(이종석)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주는 웹툰을 읽었고, 그 속에는 강철이 오성무를 총으로 쏘는 장면까지 모두 그려져 있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편지를 남겼고, '살인범을 살인범이 된 주인공에게 이보다 맥락에 맞는 엔딩은 없겠죠'라며 자살을 암시했다. 웹툰은 강철이 한강에 투신하는 내용으로 완결됐다.

다행히 오성무(김의성)는 의식을 되찾았다. 오연주는 "아빠가 아셔야 될 게 있어요. 강철이"라며 망설였다. 이때 박수봉(이시언)은 "강철이 자살했습니다. 선생님을 총으로 쏘고 나서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장면이 그대로 올라왔습니다"라며 폭로했다.

박수봉은 "그래서 저희가 입을 맞춰서 이 사건을 덮어야 될 것 같은데, 만화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면 더 복잡해지고 그래서 누나랑 상의를 좀 했는데요"라며 설명했다. 결국 오연주는 강철을 지키기 위해 오성무가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사건을 수습했다.

또 오연주는 강철을 그리워했고, 만화 속 주인공의 삶이 완결과 동시에 끝이 나는지 궁금해했다. 오성무는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더 그려서 강철을 살려줬으면 좋겠니"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오성무는 "지난주에 경찰이 찾아왔었다. 내 태블릿을 가져왔더라. 모텔에다 버린 건데. 막상 그걸 다시 받으니까 그놈을 다시 살려줄까 싶더라. 그놈은 날 명중 못 시켰어. 1cm 오차도 없이 쏘는 놈인데. 즉사를 못 시켰지. 안 시킨 거야. 강철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내가 살아날 여지를 남겨줬으니 나도 뭔가 여지를 줘야 되지 않나 싶었다. 근데 안 고쳐지더라고. 이제 더 이상 내 그림은 안 먹히는 것 같아"라며 웹툰을 수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성무는 "못 그리는 이유는 그거고, 안 그리는 이유는 너 때문이고. 너 왜 네가 그렇게 자꾸 거기에 끌려들어갔는지 알아? 난 이제 알 것 같아. 마지막으로 유서를 너한테 남긴 걸 보고 내가 깨달았다. 만화의 주요인물이 된 거야, 네가. 말하자면 여자주인공이 된 거지. 그래서 여기서 끝내야 되는 거야"라며 오연주를 걱정했다.

이후 오연주는 '끝이라는 건 어떤 걸까요. 윤소희가 시신을 발견해서 장례라도 치러줬을까요. 지금도 차가운 물속을 떠다니고 있을까요. 영원히 끝도 없는 시간을 혼자 외로이'라며 눈물 흘렸다.

특히 오연주는 갑작스럽게 강철이 빠진 물속으로 이동했다. 오연주는 강철을 구하지 못한 채 현실로 다시 돌아왔다. 오연주는 웹툰에서 '끝'이라고 적혀 있던 글자가 '계속'으로 바뀐 것을 확인했다. 오연주는 박수봉에게 "강철 좀 살려줘. 끝이라는 게 그냥 마지막 신에서 멈춘 거였다고. 지금도 그냥 거기 있어. 강물 속에 그대로"라며 사정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연주가 탈주범이 되고 강철이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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