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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하정우가 말한 #연기 #김용건 #보편적 삶 (종합)

기사입력 2016.08.04 21:21 / 기사수정 2016.08.04 22:1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하정우가 솔직하고 진중한 이야기를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의 배우 하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하정우에 대해 소개하며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여성 직원이나 남성 직원이 나뉘는데 이 분이 나온다 하니 모두가 반가워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이후 '터널'에서도 재난 영화를 선택했다. 이에 하정우는 시나리오의 재미로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터널'에 대해 "기존 재난 영화의 방식을 따라가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영화는 재난이 일어나기 전, 대처 과정과 재난을 맞이하며 흘러간다면 '터널'은 재난이 시작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영화에 대해 말하며 스포일러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터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하정우는 충분히 연관있지만 염두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가장 가슴 아픈 일이었는데 감히 영화화하려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다"며 "공통점인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파치노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이들에 대해 "크게 변하지 않고 세월이 흐르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자신의 방향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숙제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하정우와 영화 취향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아버지 김용건은 롤모델이 아니냐는 질문을 했다. 하정우는 수줍어하며 "롤모델 중 한 분이다"며 "쑥스럽다. 가족 이야기가 쑥스럽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하정우는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관에 대해서도 말했다. 하정우는 "배우로 살다 보니 보편적 일상을 갖기 힘들다"며 "다행히 학창시절 같은 무리의 친구들을 현재까지 만나며 살아가는 것들 보게 되고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삶을 끼어 들어서 일상을 경험하곤 한다.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객은 대중이고 보편적인 삶을 산다"며 "그들의 기호와 눈높이와 고민, 아픔을 제대로 알아야지만 작품과 연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A형이라 생각이 많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정우가 출연하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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