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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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류스타 활동 제재 괴담 확산…韓 소속사 "상황 예의주시 중"

기사입력 2016.08.04 14:33 / 기사수정 2016.08.04 14: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관영 CCTV가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TV·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들 역시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화면은 중국 CCTV 신문 채널 '13'으로 '9월 1일 중국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이 나오는 TV, 연예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했다'는 자막이 적혀 있다. 또 광전총국이 9월 1일부터 각 위성 방송에 출연하는 한국 연예인들의 참여를 제한한다는 최신 명문 규정을 발표했다고 덧붙여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당 화면은 조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전총국 홈페이지에도 공식적인 공지사항이 올라오지 않았다. 중국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국내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도 대부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직접적인 제재가 있을 시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창욱 측은 4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풍소녀2'가 방영 중단됐다는 소문에 대해 "방영이 중단된 적 없다. 어제 방송도 방영됐다. 중국 제작사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주원 소속사 관계자 역시 중국에서 곧 개봉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주원은 5일 현지에서 개봉하는 영화 한중합작영화 '하유교목 아망천당'과 곧 방영을 앞둔 드라마 '애정야포유' 등에 출연했다. 현재까지 통보 받거나 취소된 일정은 없다. 

비 측도 무리없이 중국 일정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현재 중국 상해에서 '팔월미앙'을 촬영하고 있다. 아직 별도로 제작사의 공지는 없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일찌감치 준비된 작품이라 무리없다"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Manhunt)를 차기작으로 택한 하지원도 마찬가지다. 소속사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들어온 제재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박민영 측도 현재 중국에서 중국드라마 ‘시광지성' 문제없이 촬영 중이다. 가수 아이유와 권상우도 지난주까지 중국에서 촬영을 소화했다.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준기 역시 정부의 사드 배치 때문에 이준기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중국 현지 프로모션이 취소됐는 소문에 휩싸였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전달받은 바가 없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부인했다.

그런가 하면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 중인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미팅은 돌연 연기돼 중국 측이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한류 때리기에 나섰다는 루머에 불을 지폈다.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어제 중국 팬미팅이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제작사 측에서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팬미팅을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만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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