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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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베이식이 밝힌 #슬럼프 #조급함 #가족 #쇼미5(종합)

기사입력 2016.08.01 16:56 / 기사수정 2016.08.01 16:5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힙합 뮤지션 베이식이 1년의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베이식의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베이식은 Mnet '쇼미더머니4' 우승 후 1년만의 앨범 발매에 대해 "솔직히 조급했다. 난 지난해 '쇼미더머니' 3차전 할 때까지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일반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생활이 돌아가고 있지 않았다. '쇼미더머니' 끝나고 생활 모드를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승했으니 빨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많이 있었다. 앞으로는 앨범 단위의 무언가를 자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럼프라기보다 이쪽 생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가사를 2~3년 동안 안 쓰다 '쇼미더머니4'로 다시 시작했는데 운 좋게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와 예전만한 느낌이 안 나와 굉장히 답답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린 것 같다"며 "'쇼미더머니' 때는 주어진 시간 안에 미션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하나의 노래와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생활 자체를 안한지 오래 돼서 그런 단련을 했다. 솔직히 난 랩이 다이내믹하고 듣는 재미가 있는 랩을 했던 것 같다. 양날의 검으로 베이식은 '벌스 하나밖에 못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남의 노래 참여할 때는 존재감 있는데 자기 노래는..'이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 부분은 내가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다. 부끄럽지 않게 좋은 음악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봤음을 전했다.

베이식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이스'는 청량감 있고 신나는 힙합곡으로 마마무의 화사와 '쇼미더머니5'에서 활약한 지투(G2)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베이식은 "타이틀곡 '나이스'라는 곡은 대중적이고, 시원한 느낌의 곡이다. 내가 원래 예전부터 음악을 할 때 주로 보여줬던 세고 하드한 곡들이 수록곡으로 들어갔다. 이노베이터나 슬리피, 지투와 화사가 도와줬는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트랙을 만들고 어울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들이다. 흔쾌히 잘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투는 '쇼미5' 끝나고 가장 바쁠 때인데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어 베이식은 '쇼미더머니5' 시청 소감에 대해 "시청자 입장으로 재미있게 봤다. 욕도 하면서 봤다. 1년동안 난 뭘했지란 생각을 했다. 거기 나온 친구들이 잘하니 자극도 많이 받았다"며 "'쇼미5'와 '언프리티 랩스타' 음원들이 차트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국 음원시장이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고, 난 내가 만든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란 생각만 가지고 있다. 난 솔직히 회사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내가 음악을 만들면서 지금 당장은 랩을 잘하는 래퍼이고 싶지만 솔직히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알리고 싶은 게 더 크다. 그게 좋은 랩이든 좋은 음악이든 좋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힙합이 마니아층이 강한 장르는 욕이나 비난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 능력을 키워보고 싶은게 내 바람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베이식은 일반 직장인에서 다시 음악인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가족들 반응에 대해 "속으로는 불안해도 겉으로는 응원을 해주고 있다. 아내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다 좋은 말만 해주고 있다. 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은근히 고마움을 전했다.

베이식의 첫 미니앨범 '나이스'는 오는 2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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