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유리 기자] '볼넷 악몽'이 메릴 켈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켈리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켈리는 이영재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실패했다. 6회 1아웃까지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켈리는 1회말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아내 2-0 리드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2회초 2아웃 이후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3회초. 켈리는 2아웃 이후 김호령, 노수광, 브렛 필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위기는 4회초에도 있었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 타자 서동욱의 볼넷 이후 오준혁의 안타때 홈 태그 아웃에 성공했으나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실점했다.
5회초 2아웃 주자 1루 위기를 넘긴 켈리는 SK가 4-3 리드 상황인 6회초 또 볼넷 2개를 허용했고 결국 SK 벤치는 투수를 서진용으로 교체했다. 서진용이 켈리의 주자 1명을 들여보내 동점이 되면서 시즌 7승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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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